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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사진

가뭄으로 어여쁜 야생화들이 걱정되여 다시 찾은 관악산

by 류병구 201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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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2일 가뭄으로 어여쁜 야생화들이 걱정되여 다시 찾은 관악산

 

오전 9시경 사당역을 출발하여, 천천히 1차 기행지로 향한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9시 30분경에 도착한 1차 기행지................

한국사철난을 먼저 찾아 보았다.

이룬......걱정했던대로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다.

그러나  세 아이들은 그런대로 끝을 피우고 있는데.....얼마나 힘들면 꽃대도 가눌지 못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꽃대만 올리고 시들어 버리고 있다.

옥잠난초도 꽃대를 올린 생태에서 그대로 시들어 버리고 있다.

병아리난도 역시 마찬가지로 꽃도 피우기 전에 타들어가고 있다.

주위에 물이라도 있으면 뿌려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2차 기행지로 향한다.

2차 기행지 계곡에 도착하여,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옥잠난초. 나나벌이난이 있는 곳을 살펴본다.

아니나 다를까............걱정했던 대로 가뭄으로 시들어가고 있다.

옥잠난초는 완전히 시들어 버렸고, 나나벌이난은 꽃대를 올리다가 시들고 있다.

나나벌이난이 자리하고 있는 곳을 살펴보니.....이끼까지 전부 말라있다.

하는 수 없이 가지고 간 식수를 이 아이들에게 공급하기로 하고, 물이 스며들게 아주 천천히 부어주기 시작하였다.

작은 병하나를 부엇는데.... 주위만 적셔진다.

또 한병을 부어주는데.....금방이라도 물이 증발될것 같아 보인다.

주위의 마른 이끼들을 모아다가 덥어주고 다시 물을 주기 시작한다.

이끼를 만져보니 물을 머금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

그래서 마지막 물인 얼음물을 다시 이끼위에 낙엽을 덮고 뿌려본다.

이젠 가지고 있는 물이 없어서 더이상 어떠한 조치도 취할수 없다.

단비가 내릴때까지 몇일간만이라도 잘 살아 주기만을 바라면서 하산한다.

 

한국사철난.... 

 

 많은 한국사철난이 사진에서와 같이 가뭄으로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옥잠난초도 꽃대만 올리고 시들어 버렸다.

 병아리난도 꽃을 피우기도 전에 꽃망울이 타들어가고 있다.

 그늘진 곳에 자리한 이 아이들은 꽃을 피우고 있다.

 바위채송화.....늦은 여름 또는 초가을에 만날수 있는 아이인데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2차 기행지로 향하는데......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훔뻑 맞아도 좋으니 많이만 내려 달라고 하면서 2차 기행지로 향하는데 만난 배풍등.

 

 미역줄나무.....지금부터 꽃을 피우고 있다.

 

 

 나나벌이난......얼마나 힘이 겨우면 꽃대가 옆으로 누워있다.

이 아이들에게 내년을 기약하며, 물을 주고 왔는데, 바라는 대로 내년에 고운 모습으로 반겨주길 바란다.

 하산하면서 만난 댕댕이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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