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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사진

처녀치마

by 류병구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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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치마

학명은 Heloniopsis koreana Fuse, N.S.Lee & M.N.Tamura이다.

참 독특한 이름으로, 이 식물의 잎 때문에 붙여졌다.
잎은 길이 6~20㎝ 가량으로 땅바닥에 펑퍼짐하게 퍼져 방석 같기도 한데, 이 모습이 마치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
처녀치마는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숙근성이란 해마다 묵은 뿌리에서 움이 다시 돋는 식물을 말한다.
즉, 뿌리가 잠을 자다가 때가 되면 다시 새싹이 돋는 것을 말한다.
습지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키는 10~30㎝이다.
이른 봄 언 땅이 녹으면 싹이 올라오는데, 이 시기는 초식동물들이 모처럼 먹을 것을 찾아 나와 활발하게 움직일 때이다.
그래서 자생지에 가 보면 처녀치마의 잎이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잎은 윤기가 많이 나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가 뭉쳐 달린다.
꽃잎 밖으로는 수술대보다 긴 암술대가 나와 있다.
꽃이 필 때 꽃대는 작지만, 꽃이 질 때쯤에는 길이가 원래보다 1.5~2배 정도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8월경에 길이 약 0.5㎝로 배 모양으로 달린다.
백합과에 속하며, 차맛자락풀, 치마풀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칠보치마와 숙은처녀치마가 있다.
숙은처녀치마는 2006년에 등재되었는데, 바위틈에서도 자란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전년같으면 4월 10일~15일 사이에 만개하던 아이들이 올해는 3월 말경에 만개하였고, 벌써 끝물로 접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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