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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사진

파피루스 [papyrus]

by 류병구 201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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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7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파피루스 [papyrus]
사초과(莎草科 Cyperaceae)에 속하는 파피루스(Cyperus papyrus)에서 유래한 식물.
파피루스 식물은 이집트의 나일 강 삼각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했으며,
자루 또는 줄기를 쓰기 위해 모았는데, 가운데 수(髓) 부위를 얇고 긴 조각으로 잘라 압착하여 말려서 매끄럽고 얇은 필기 용지를 만든다.
파피루스는 풀처럼 생긴 수생식물로, 목본성의 무딘 3각형 줄기를 가지며 깊이가 90㎝ 정도인 잔잔하게 흐르는 물에서 키 4.6m까지 자란다.
지금은 종종 따뜻한 지역에서 연못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온실에 심고 있다.
애기파피루스(C .isocladus/C. papyrus 'Nanus')는 키가 60㎝까지 자라는데 때로 화분에 심거나 집 안에서 기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 줄기를 돛·천·방석·밧줄·종이를 만드는 데 썼다.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는 고대 이집트인의 주요한 문방구로, 그리스인이 이를 도입했고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것은 책(두루마리 형태)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통신문과 법률 공문서로 쓰였다.
플리니우스는 파피루스로 종이를 제조하는 법에 대해 기술했는데 줄기 속의 섬유층을 제거하고 세로로 길쭉한 조각으로 잘라 이들을 나란히 놓은 다음 그 위에 다른 조각들을 직각으로 교차시킨다.
이렇게 2층으로 쌓은 시트를 풀이 죽게 압축시킨다.
말리는 동안 아교 같은 수액(樹液)이 시트를 서로 접착시킨다.
마지막으로 시트를 망치로 두드린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는 순백색을 띠는데 잘 만들어진 것은 반점·얼룩 및 다른 결함 등이 없다.
시트를 풀로 붙여 두루마리로 만드는데, 대개 하나의 두루마리에 시트가 20개 이상은 들어가지 않는다.
파피루스는 8, 9세기에 다른 식물섬유로 종이를 제조하게 되기 전까지 이집트의 아랍인들이 재배했고 문방구를 만드는 데 썼다.
3세기경에 이르러 유럽에서는 파피루스가 이미 저렴한 벨럼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지만 12세기경까지는 책이나 공문서를 만들기 위해 간간이 쓰였다.